애절양(哀絶陽) 다산 7언시
蘆田少婦哭聲長[노전소부곡성장]: 노전마을 젊은 아낙 그칠 줄 모르는 통곡소리
哭向懸門呼穹蒼[곡향현문호궁창]: 현문을 향해 슬피울며 하늘에 호소하네
夫征不復尙可有[부정부복상가유]: 쌈터에 간 지아비가 못 돌아오는 수는 있어도
自古未聞男絶陽[자고미문남절양]: 남자가 그 걸 자른 건 들어본 일이 없다네
舅喪已縞兒未조[구상기호아미조]: 시아비 상복 막 벗고, 아기는 탯물도 마르지 않았는데
三代名簽在軍保[삼대명첨재군보]: 삼대가 다 군보에 실리다니
薄言往소虎守혼[박언왕소호수혼]: 가서 아무리 호소해도 문지기는 호랑이요 *소: 하소연 할 소.
里正咆哮牛去조[이정포효우거조]: 이정은 으르렁대며 마굿간 소 몰아가고
朝家共賀昇平樂[조가공하승평락]: 조정에선 모두 태평의 즐거움을 하례하는데
誰遣危言出布衣[수견위언출포의]: 누구를 보내 위태로운 말로 포의로 내쫓는가
磨刀入房血滿席[마도입방혈만석]: 칼을 갈아 방에 들자 자리에는 피가 가득
自恨生兒遭窘厄[자한생아조군액]: 자식 낳아 군액 당한 것 한스러워 그랬다네
蠶室淫刑豈有辜[잠실음형기유고]: 무슨 죄가 있어서 잠실음형 당했던가
민건去勢良亦慽[민건거세량역척]: 민땅 자식들 거세한 것 그도 역시 슬픈 일인데
生生之理天所予[생생지리천소여]: 자식낳고 사는 이치 하늘이 준 바이고
乾道成男坤道女[건도성남건도녀]: 하늘 닮아 아들 되고 땅 닮아 딸이 되지
선馬분豕猶云悲[선마분시유운비]: 불깐 말 불깐 돼지 그도 서럽다 할 것인데
況乃生民恩繼序[황내생민은계서]: 대 이어갈 생민들이야 말을 더해 뭣하리요
豪家終歲奏管弦[호가종세진관현]: 부호들은 일년내내 풍류나 즐기면서
粒米寸帛無所捐[입미정백무소연]: 낟알 한 톨 비단 한 치 바치는 일 없는데
均吾赤子何厚薄[균오적자하후박]: 똑같은 백성 두고 왜 그리도 차별일까
客窓重誦시鳩篇[객창중송시구편] : 객창에서 거듭거듭 시구편을 외워보네
蘆田少婦哭聲長[노전소부곡성장]: 노전마을 젊은 아낙 그칠 줄 모르는 통곡소리
哭向懸門呼穹蒼[곡향현문호궁창]: 현문을 향해 슬피울며 하늘에 호소하네
夫征不復尙可有[부정부복상가유]: 쌈터에 간 지아비가 못 돌아오는 수는 있어도
自古未聞男絶陽[자고미문남절양]: 남자가 그 걸 자른 건 들어본 일이 없다네
舅喪已縞兒未조[구상기호아미조]: 시아비 상복 막 벗고, 아기는 탯물도 마르지 않았는데
三代名簽在軍保[삼대명첨재군보]: 삼대가 다 군보에 실리다니
薄言往소虎守혼[박언왕소호수혼]: 가서 아무리 호소해도 문지기는 호랑이요 *소: 하소연 할 소.
里正咆哮牛去조[이정포효우거조]: 이정은 으르렁대며 마굿간 소 몰아가고
朝家共賀昇平樂[조가공하승평락]: 조정에선 모두 태평의 즐거움을 하례하는데
誰遣危言出布衣[수견위언출포의]: 누구를 보내 위태로운 말로 포의로 내쫓는가
磨刀入房血滿席[마도입방혈만석]: 칼을 갈아 방에 들자 자리에는 피가 가득
自恨生兒遭窘厄[자한생아조군액]: 자식 낳아 군액 당한 것 한스러워 그랬다네
蠶室淫刑豈有辜[잠실음형기유고]: 무슨 죄가 있어서 잠실음형 당했던가
민건去勢良亦慽[민건거세량역척]: 민땅 자식들 거세한 것 그도 역시 슬픈 일인데
生生之理天所予[생생지리천소여]: 자식낳고 사는 이치 하늘이 준 바이고
乾道成男坤道女[건도성남건도녀]: 하늘 닮아 아들 되고 땅 닮아 딸이 되지
선馬분豕猶云悲[선마분시유운비]: 불깐 말 불깐 돼지 그도 서럽다 할 것인데
況乃生民恩繼序[황내생민은계서]: 대 이어갈 생민들이야 말을 더해 뭣하리요
豪家終歲奏管弦[호가종세진관현]: 부호들은 일년내내 풍류나 즐기면서
粒米寸帛無所捐[입미정백무소연]: 낟알 한 톨 비단 한 치 바치는 일 없는데
均吾赤子何厚薄[균오적자하후박]: 똑같은 백성 두고 왜 그리도 차별일까
客窓重誦시鳩篇[객창중송시구편] : 객창에서 거듭거듭 시구편을 외워보네